‘꿈은 이뤄졌는데…’ 현정은, 4년 만에 금강산 방문

입력 2013-08-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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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식은 금강산에서 하고 싶다.”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정몽헌 회장의 9주기를 맞아 선영을 참배할 때 말했던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 고(故) 정몽헌 회장 10주기를 맞아 4년 만에 금강산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금강산 인근에는 정몽헌 회장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현 회장은 2009년 11월 금강산관광 11주년 기념행사 때 추모비를 찾은 것이 마지막이다.

통일부는 1일 “현대아산이 오는 3일 금강산에서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식을 개최할 목적으로 현정은 회장 등 38명이 방북을 신청했고 정부는 매년 개최해 온 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현 회장을 통해 전달할 어떤 정치적 메시지는 없다고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이 폐쇄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 속에서 현 회장이 이번 방북을 통해 대북사업 재개에 물꼬를 틀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 회장과 김종학 현대아산 사장 현대아산 임직원은 3일 오전 9시40분께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10시30분경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11시30분께 남북 측이 공동으로 추모식을 진행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남북이 합의한 시간에 반드시 북을 넘어가기 위해 현대아산 직원들은 새벽 5시부터 움직일 예정”이라며 “현장에 남아 있는 직원이 없는 관계로 현장 도착 후 추모식이 시작될 때까지 남은 1시간동안 정 회장님 묘역 정리 등 추모식 준비에 여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모행사 진행 후 방북단은 지난해 11월 이후 반년 이상 둘러보지 못한 금강산 현지 시설도 점검할 예정이다. 현대아산이 금강산 재개 후 2달 내 정상화 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던 만큼 점검은 꼭 필요한 일정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들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4시경 귀환할 예정이다.

현 회장의 추모단을 맞을 북측 인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009년 방북 때는 북측에서 이종혁 당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현 회장 일행을 맞이했다.

한편, 북한에서 최근 철수한 현대아산의 개성공단 직원 17명 중 10명은 건설 등의 현업부서에 배치됐으며 나머지 7명은 대북사업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대북사업 재개를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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