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유럽 경제회복에 베팅

입력 2013-08-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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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익스포저 최근 종전보다 두 배로 확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유럽경제 회복에 베팅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유럽 경기침체가 끝날 것이라고 판단하고 최근 유럽 증시의 익스포저(위험노출)를 종전보다 두 배로 확대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몇 달간 MSCI세계지수에서 유럽증시 ‘비중 확대’ 비율을 종전 4%에서 8%로 늘렸다고 FT는 전했다. MSCI세계지수는 국제금융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지표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국제 증권사업부의 에드워드 퍼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년간 침체에 있던 유럽 경제가 바닥을 찍고 회복하고 있는 중”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시장조사기관 마킷이코노믹스가 발표한 경제지표에서도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이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제조업·서비스업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0.4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48.7에서 오르고 2012년 1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PM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퍼킨은 “시기가 언제인지 확실치는 않으나 유럽 경기 침체가 끝나가고 있다는 전망은 합리적인 것”이라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는 순간 유럽에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퍼킨 CIO를 비롯해 각국의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전 산업 분야에서 유럽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타진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미국의 절반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에너지와 제약주 중심으로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음에도 전문가들의 반응은 아직 신중하다. 다른 자산운용회사들은 골드만삭스와 달리 여전히 유럽 증시에 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러셀인베스트먼트만이 지난달 유럽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소폭 상향 조정한 정도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05% 오른 299.58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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