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2주 내 평화협상 재개…9개월 안에 타결 목표

입력 2013-07-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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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재 예비회담 마무리…핵심 이슈 대립에 난항 전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향후 9개월 안에 평화협상을 타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 협상대표와 회동을 중재한 미국의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이틀간의 평화협상 예비회담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협상타결의 목표 시한은 9개월로 2주 안에 다음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9개월에 걸쳐 최종적 지위(final status)에 관한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양측은 2주 안에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영토 중 한 곳에서 다시 만나 실질적인 대화를 위한 양자 교섭에 돌입할 것”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자치정부 협상대표들은 지난 29일 미국 정부의 중재로 회동했다. 이번 평화협상은 2년9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양측 협상대표들은 3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스라엘 협상대표인 치피 리브니 법무장관과 케리 장관,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협상대표가 나란히 나서 협상 타결을 향한 의지를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회의론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우리는 회의에 빠질 시간이 없다”면서 “대립을 종식할 책임을 우리 다음 세대에 물려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리브니 대표는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대표에게 “협상과정에서 과거의 일로 다투기 보다는 미래를 위한 해법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에라카트 대표 역시 “이번 노력이 성공하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된다”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자신의 독립적 주권국가를 가질 때”라고 전했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들은 양측히 협상 기간에 일방적으로 협상에서 이탈하거나 대화를 결렬시키는 행위를 자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조만간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의 열악한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조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적 중재에 나선 미국 외에 유엔·유럽연합(EU)·러시아·미국 등 4자(The Middle East Quartet)는 유엔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양측이 협상을 통해 9개월 안에 해법을 도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연말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협상에 적지않은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국경선 확정을 비롯해 팔레스타인 난민과 동예루살렘 합의, 정착촌 건설 문제 등에서 양측의 의견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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