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통화 가치 안정위해 공격적인 긴축 필요”

입력 2013-07-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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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의 최근 금리 인상이 통화 가치 추락의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며 공격적인 긴축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월가에서는 인도를 비롯해 터키, 인도네시아의 긴축 통화정책이 자국 통화 가치 하락을 막고 수입물가를 안정시키는데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터키 리라와 인도 루피 가치가 56개 통화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이달들어 전망치를 종전보다 3.7%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터피 리라화가 10% 과대평가됐다고 지적하고 루피와 인도네시아 루피아의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리라와 루피 하락에 베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는 자본유출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신흥국 중 최고 수준에 있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의 중앙은행은 통화가치 하락과 수입물가 상승을 저해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인상했다.

바누 바웨자 UBS 신흥시장 자산 전략책임자는 “현재의 경상적자 규모를 감안하면 자본유입을 이끌기 어렵다” 면서 “이들은 더욱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의지보다는 통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고삐를 쥘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흥시장에 지난 4년 동안 유입된 자금 규모는 3조9000억 달러에 달한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출구전략 시기를 언급하면서 자금이 유출되기 시작했다. JP모건이머징마켓커런시지수는 지난달 19일부터 1.1% 하락했다.

한편 같은 기간 주요10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인덱스는 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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