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 2분기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채용한 스마트폰이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콤테크가 발표했다.
미국 스마트폰 이용자 24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2분기 전체 스마트폰 판매에서 안드로이드 OS가 51.5%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으며 애플의 OS인 iOS는 42.5% 차지해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포인트%, 3.3% 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라고 콤테크는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OS인 윈도는 4%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1%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에 비해 블랙베리는 4%에서 1.1%로 점유율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칸타월드패널콤테크 측은 최근 미국에서 버라이존이나 AT&T 등 주요 이동통신업자들이 지금까지 2년마다 새 기기로 바꿀 수 있었던 기존 약정을 6개월마다 새 기기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이용 방침 변경으로 애플이 상대적으로 큰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저 엔트너 칸타월드패널콤테크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1년에 한 차례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하는 일정에 맞춰 소비자들이 기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