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인천항에서 104만2420TEU 컨테이너 박스를 처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6만8403TEU 보다 7만4017TEU(7.6%) 증가한 수치로, 기존 상반기 최대 물동량인 2011년 96만9150TEU의 기록을 앞지른 것이다. 교역 내용으로는 수출과 수입이 각각 7.9%와 10.1%씩 증가했다. 1TEU(Twenty-foot Equivalent Unit)는 20피트(약 6m) 규격 크기의 컨테이너 박스를 세는 단위를 말한다.
국가별로 보면 전체 교역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 물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3만4587TEU(6%)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베트남과 폴란드도 각각 1만3493TEU, 1만3370TEU씩 교역량이 늘었다. 특히 유럽에 대한 수출 물동량은 1만 3914TEU로 지난해와 견줘 4배 이상 크게 늘었다.
인천항만공사는 “수출입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공(空) 컨테이너의 해송을 통한 반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신규노선 유치와 항만물류서비스를 개선한다면 올해 208만TEU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