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하반기 경영전략]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집중 투자

입력 2013-07-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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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모바일 이익률 확보 전략…디지털미디어통신부문 투자 확대도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에 13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였던 시설 투자액을 올해 또 다시 경신하며 하반기 대대적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작년 한해 22조85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집행한 삼성은 올해 이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24조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전체 투자의 65%가 올 하반기에 집중될 예정이다.

비수기 속에서 유럽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지만,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4조원 투자를 선언했지만, 내년도 시황 등을 감안할 때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우선 반도체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띄우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반도체 13조원, 디스플레이 6조5000억원의 시설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상반기 반도체 부문에 3조7400억원을 투자했다. 따라서 올 하반기에는 12조~13조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중국 시안(西安) 낸드플래시 공장 설립에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며, 국내에서는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모바일 D램의 공정 고도화에 자금이 투입된다.

수요 부진으로 지난해 4조8800억원 투자에 머물렀던 디스플레이는 OLED 바람을 타고 대폭 투자가 증액됐다. 상반기 투자는 1조3000억원 수준. 하반기에는 5조원의 자금이 중국 쑤저우(蘇州)에 건립 중인 8세대 LCD 공장과 국내 소재의 대형 OLED 패널 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평가되고 있는 OLED는 현재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4~5인치대 소형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향후에는 OLED TV가 대중화될 경우 대형 제품으로 빠르게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전 세계 시장의 98%가량을 장악하고 있다.

이처럼 시설투자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집중하는 이유는 그만큼 모바일 시장이 빠르고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최대의 영업이익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3.1%였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6.6%로 높아졌고 올 하반기에는 이를 17.7%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디지털미디어와 통신 부문에도 4조5000억원을 투자, 스마트폰에 집중되고 있는 수익구조를 탈피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측은 “사업부문 간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점차적으로 갖추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올 하반기 경영전략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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