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 '뚝'ㆍ전셋값은 초강세 "없어서 못 팔아"

입력 2013-07-2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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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아파트 거래 6월보다 84%↓ㆍ전세값 7개월새 1122만원↑

부동산시장에 주택 매매거래가 급감한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 매매는 줄어든 반면 전셋값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지난 26일 기준 1464건으로 6월 9028건에 비해 83.8% 감소했다. 이가튼 거래건수는 작년 7월 2783건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구별로 성북구(118건)와 노원구(149건)를 제외한 나머지 23개 구 거래건수가 각 100건을 밑돌고 지난달과 비교해 10분의 1 수준 등으로 급감했다.

강남구 아파트 거래건수는 6월 659건에서 65건으로 줄어들었고 서초구는 465건에서 39건으로, 송파구는 675건에서 44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게다가 종로구(8건)와 용산구(14건), 중구(19건), 강북구(29건) 등은 30건에도 못 미쳤다.

반면 아파트 전세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매매 수요가 전세로 몰리고 있는데다 집주인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한 탓에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전셋값이 올라가게 된 것이다.

현재 강남을 중심으로 전세물량은 나오자마자 바로 팔리는 ;전세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 지역 부동산중개업자는 "현재 전세로 나온 아파트는 없어서 못 판다. 매물로 나오자마자 바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7월 한 달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서울, 수도권, 신도시가 각각 0.44%, 0.36%, 0.57% 등으로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3.3㎡당 전세가격은 평균 900만19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3.61%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 아파트 전세가 8.8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성동구 6.98% △서대문구 5.99% △성북구 5.14% △강서구 4.82% △마포구 4.44%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작년 말 2억7678만원에서 현재 2억8800만원으로 7개월 사이 1122만원이나 뛰었다.

예컨대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공급면적 109.505㎡) △서초구 방배동 서리풀e편한세상(83.71㎡) △마포구 염리동 마포자이(189.8㎡)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공급면적 180.3㎡) △종로구 무악동 인왕산IPARK(공급면적 145.39㎡) 등 전세는 7개월 간 9000만∼9500만원이나 올랐다. 이들 단지는 1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정부가 매매시장 정상화와 전세불안 해소를 위해 4ㆍ1 부동산 종합대책 후속 조치를 내놨지만 치솟는 전셋값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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