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중국행 돌연 취소 180명 피해… 알고보니 ‘운항허가 못 받아’

입력 2013-07-26 09: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하이난섬에 첫 취항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항공편이 출발 직전 돌연 취소됐다. 제주항공이 중국의 운항 허가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취항을 감행한 결과다. 해당 항공편과 연계한 여행 상품을 구매한 승객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26일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9시 20분 인천공항에서 중국 하이난 섬 싼야로 출발할 예정인 항공편이 중국 당국의 운항 허가를 받지 못해 출발 4시간 전 취소됐다.

제주항공은 첫 취항을 앞두고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통해 180여명의 여행객들 모집했으며 운항 허가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 3일을 앞두고 예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들은 여름휴가를 망친 것도 모자라 여행사들의 무성의한 태도에 더 분노했다. 게다가 지방승객들은 돌아갈 교통편이나 숙소를 구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한 피해 승객은 “한 마디 사과도 없이 상품값 환불과 교통비 5만원 지급 등 형식적 대응으로만 일관했다”며 “돈이 문제가 아니라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보인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국에 13개 도시에 같은 방식으로 운항해 왔으며 사실상 취항 직전에 운항허가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허가가 나지 않은 경우는 처음”이라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방시혁 측 "BJ 과즙세연, LA 관광지 묻길래 안내한 것"…포착된 계기는?
  • 태권도 김유진, 세계 1·2위 꺾고 57㎏급 우승…16년 만의 쾌거 [파리올림픽]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12: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256,000
    • +6.24%
    • 이더리움
    • 3,775,000
    • +8.95%
    • 비트코인 캐시
    • 491,500
    • +5.59%
    • 리플
    • 864
    • -1.71%
    • 솔라나
    • 224,200
    • +2%
    • 에이다
    • 493
    • +3.14%
    • 이오스
    • 678
    • +2.57%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44
    • -1.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400
    • +3.78%
    • 체인링크
    • 14,850
    • +4.58%
    • 샌드박스
    • 370
    • +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