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SK하이닉스 2분기 장사 삼성보다 잘했다”

입력 2013-07-26 08: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국계IB 지적한 3분기 ‘실적 꼭지’에 시장 관심 집중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SK하이닉스에 대해 전문가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깜짝실적’을 선보인 SK하이닉스에 대해 ‘매수’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9330억원, 1조11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0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28%에 달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예상 영업이익률 18%를 10% 포인트나 앞서는 성적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램버스 관련 충당금 잔액 환입 효과가 있었으나 비슷한 규모가 상반기 성과급으로 계상돼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영향은 결과적으로 미미했다”며 “과연 이보다 더 좋은 실적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을 품게 할 정도로 뛰어난 성적표”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하반기다. 이달초 외국계 IB인 CLSA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PC D램 가격이 다음달 이후로 하락세로 전환하고 영업이익은 올 3분기 고점을 형성한 이후로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JP모간의 저주’가 맞아떨어진 상황에서 SK하이닉스에 하반기 장사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공급 구조조정 속에 스마트폰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을 감안하면 SK하이닉스 하반기 실적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노근창 HMC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LP DDR3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하반기로 갈수록 그 비중은 확대될 것”이라며 “과거 PC D램 산업은 D램가격이 급등할 경우 BOM 비용 부담으로 재차 가격이 하락하는 특성이 있었지만 스마트폰용 LP DDR3의 경우, 공급 업체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가격 협상력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도 영업이익 1조20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실적 연착륙을 고려할 때 내년 호황기를 대비해 분할 매수해 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726,000
    • +4.53%
    • 이더리움
    • 3,200,000
    • +2.24%
    • 비트코인 캐시
    • 436,100
    • +5.19%
    • 리플
    • 732
    • +1.95%
    • 솔라나
    • 182,100
    • +3.17%
    • 에이다
    • 467
    • +1.97%
    • 이오스
    • 670
    • +2.92%
    • 트론
    • 210
    • +1.45%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3.82%
    • 체인링크
    • 14,340
    • +1.99%
    • 샌드박스
    • 345
    • +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