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부모소득 높을수록 아이도 건강”

입력 2013-07-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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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건강상태가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KDI(한국개발연구원) 김연수 연구위원이 23일 발표한 ‘가정환경 요인에 따른 아동기 건강격차와 정책방향’ 보고서를 보면 부모의 소득이 1% 증가하면 (부모가 평가하는) 자녀의 건강이 ‘매우 좋거나’ ‘좋을’ 확률이 1~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모의 소득수준과 자녀의 건강간 상관관계는 자녀의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뚜렷하게 관찰됐다. 자녀의 연령이 높을수록 부모의 소득이 가지는 영향력이 커지는 것은 건강이 오랜 시간에 걸쳐 누적적으로 형성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부모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빈혈, 아토피, 부비동염 등 질환의 진단연령이 평균적으로 낮아 의료접근성도 자녀의 건강상태의 차이를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김 연구위원은 건강보험 의료비의 높은 자기부담률 등 경제적 이유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득수준에 따른 식생활의 차이도 자녀의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정에서 양육자의 균형있는 식생활 지침에 따라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점심을 거르지 않으며 외식을 자주 하지 않는 가정의 자녀가 상대적으로 더 건강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김 연구위원은 “열악한 가정환경이 저소득층 아동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학력이나 성인이 된 후의 노동시장 성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이는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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