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 계열사 매각 흥행에 조기 정상화 ‘청신호’

입력 2013-07-23 1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법정관리 중인 웅진홀딩스의 조기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매각을 진행 중인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등 주력계열사가 모두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흥행작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예비입찰이 끝난 웅진케미칼, 웅진식품의 인수 가격은 애초 웅진홀딩스의 회생 계획안에 포함된 추정 매각 가격의 두 배에 가까운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웅진홀딩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당시 웅진케미칼(56.46%), 웅직식품(57.87%) 지분 매각 추정 가격은 윤석금 회장의 두 아들의 주식을 포함해 각각 2200억원, 600억원 수준이었다.

지난 19일 예비입찰이 끝난 웅진케미칼의 경우 LG화학, GS에너지, 롯데케미칼, 태광산업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외국계 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일본), 릴라이언스그룹(인도), 중견기업인 휴비스도 가세하면서 ‘빅딜’이 예상되고 있다.

이 중 LG화학, GS에너지, 롯데케미칼은 웅진케미칼의 수처리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태광산업, 휴비스 등은 섬유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새한그룹 시절 웅진케미칼과 한 식구였던 도레이첨단소재는 현재 경북 구미 공장설비 일부와 사택 등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만큼, 강력한 인수후보로 꼽히고 있다.

웅진케미칼 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 등은 이들 인수 후보를 심사해 이번 주 안으로 적격 인수 후보(숏리스트)를 결정하고, 약 한 달간 실사 기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9월께 본 입찰을 실시해 연내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웅진식품의 경우 빙그레, 신세계푸드, 아워홈 등 6곳이 최종 인수 후보로 결정돼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이다. 인수가격 최저선은 85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홀딩스는 채무 변제를 위한 주력 계열사의 매각 작업이 흥행을 일으키자 조기 정상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웅진케미칼 매각에 대기업들이 다수 참여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조기 정상화에 청신호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부상 딛고 포효한 안세영인데…"감사하다" vs "실망했다" 엇갈린 소통 [이슈크래커]
  • 블라인드로 뽑은 트래블 체크카드 1위는?…혜택 총정리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종합] 뉴욕증시, 폭락 하루 만에 냉정 찾아…S&P500, 1.04%↑
  • 한국 탁구 여자 단체전 4강 진출…16년 만의 메달 보인다 [파리올림픽]
  • 어색한 귀국길…안세영 "기자회견 불참 내 의사 아냐. 협회가 대기 지시" [파리올림픽]
  • 단독 '무용지물' 전락한 청년월세대출…올해 10명 중 2명도 못 받았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308,000
    • +0.82%
    • 이더리움
    • 3,585,000
    • -1.19%
    • 비트코인 캐시
    • 459,300
    • -0.99%
    • 리플
    • 731
    • -0.81%
    • 솔라나
    • 215,300
    • +6.43%
    • 에이다
    • 481
    • +1.91%
    • 이오스
    • 670
    • +1.21%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34
    • +2.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500
    • +0.65%
    • 체인링크
    • 14,770
    • +2.64%
    • 샌드박스
    • 358
    • +0.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