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방사능 오염수 해양 유출 인정

입력 2013-07-23 07: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염 범위, 아직 원전 전용 항만 내 주장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유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2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방사능 누출사태가 일어난 곳이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염수가 지하를 거쳐 바다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그러나 오염 범위는 아직 원전 전용 항만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후쿠시마 제1원전 항만 내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ℓ당 2300베크렐로 치솟자 지난 10일 “고농도 오염수가 해양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으나 도쿄전력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도쿄전력 담당자는 기자회견에서 “조위의 변화에 따라 지하수와 해수가 왕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지난 1월부터 조위를 측정하고 있었지만 사내에서 이런 정보가 공유되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도쿄전력은 해안을 따라 지하에 벽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이달 말 완료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다음달 10일께로 지연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전력은 원전 냉각수를 순환시켜 재사용하고 있지만 트렌치(지하터널)에 고인 오염수는 그대로 남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임시현, 개인전 금메달ㆍ남수현 은메달…3관왕 달성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양지인, 권총 25m 금빛 명중… 또 한 명의 스나이퍼 [파리올림픽]
  • 안세영, 여자 단식 준결승 진출…방수현 이후 28년 만 [파리올림픽]
  • 뉴 레인지로버 벨라, 우아한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시승기]
  • 휘발유 가격 6주 만에 내렸다…"당분간 하락세"
  • 설탕세ㆍ정크푸드 아동판매 금지…세계는 ‘아동 비만’과 전쟁 중
  • 고3 수시 지원전략 시즌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논술전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87,000
    • -2.03%
    • 이더리움
    • 4,111,000
    • -2.95%
    • 비트코인 캐시
    • 513,000
    • -6.64%
    • 리플
    • 782
    • -2.01%
    • 솔라나
    • 201,200
    • -7.15%
    • 에이다
    • 505
    • -1.75%
    • 이오스
    • 698
    • -3.59%
    • 트론
    • 178
    • +1.71%
    • 스텔라루멘
    • 132
    • -2.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50
    • -3.15%
    • 체인링크
    • 16,430
    • -2.38%
    • 샌드박스
    • 383
    • -3.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