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스마트폰 시대 지났다”...애플·삼성 ‘비상’

입력 2013-07-22 10: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10억 시대’를 맞아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막바지에 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 지난 5년 동안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은 고속 성장했다. 고가 스마트폰의 지난해 매출은 2939억 달러(약 328조원)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만 10억명이 넘는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휴대전화 사용자 중 절반은 이미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고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소비자들이 저가의 스마트폰을 선호하고 있는 것도 고가 스마트폰 수요의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스마트폰 평균 가격은 지난 2012년 초 450달러에서 현재 375달러로 하락했다.

이같은 흐름은 애플과 삼성전자 등 고가 제품 비율이 높은 기업의 매출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 또 신제품으로 회생을 노리고 있는 노키아와 블랙베리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반면 화웨이테크놀로지스와 레노버는 저가 스마트폰의 수요 증가로 혜택을 볼 전망이다.

마이클 모건 ABI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시대는 지났다”면서 “낮은 마진에도 살아남는 곳은 중국 기업들”이라고 말했다.

고가 스마트폰시장의 위축은 지난 1990년 말 PC시장에서 일어난 변화와도 같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IDC는 당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이머신즈 등의 저가 제품을 구입하면서 1996년 평균 1898달러이던 PC 가격은 2002년 1026달러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195,000
    • +2.75%
    • 이더리움
    • 3,180,000
    • +0.89%
    • 비트코인 캐시
    • 437,400
    • +3.53%
    • 리플
    • 729
    • +0.83%
    • 솔라나
    • 182,200
    • +3%
    • 에이다
    • 462
    • +0%
    • 이오스
    • 661
    • +0.61%
    • 트론
    • 207
    • -0.96%
    • 스텔라루멘
    • 126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800
    • +7.87%
    • 체인링크
    • 14,130
    • -3.42%
    • 샌드박스
    • 342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