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열대야 125회 2000년 이후 최다

입력 2013-07-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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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맛비 12일째…22∼24일 전국 대부분 비

올 여름 열대야 현상이 2000년 이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의 장맛비는 12일째 계속돼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길게 이어졌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기온과 습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낮 동안 누적된 열이 충분히 흩어지지 못하는 바람에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전국에서 125회 발생했다.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2000년 이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이다.

최근 평년보다 강한 세력을 유지하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된데다 햇빛에 의한 지면 가열이 더해지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불볕더위가 잦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남부지방에서는 올여름(6월1일∼7월18일) 들어 낮 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이 99회 발생했다. 2000년 이후 같은 기간 세번째로 많은 것이다.

올해 같은 기간 중부지방에서 폭염 발생횟수는 15회를 기록했다.

또 지난 7일 남부지방에 있던 장마전선이 북상한 뒤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오르내리며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12일째 비가 내렸다. 이는 2000년 이후 장마 기간 두번째로 길게 이어진 것이다.

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하게 밀고 들어온 남부지방은 7월 평균 강수일수가 7.8일에 불과해 2000년 이후 세번째로 비가 내린 날이 적었다.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중부지방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279.2㎜로 평년(184.3㎜) 대비 44% 늘었다.

남부지방은 181.9㎜로 평년(177.2㎜) 대비 2.5% 늘었고 중부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도는 강수량이 11.1㎜에 불과해 평년(192.8㎜)대비 5.2% 수준에 그쳤다.

한편 20일에는 장마전선이 주로 북한지방에 머무르고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에는 늦은 오후부터 비가 올 전망이다. 다음날엔 북한에서 장마전선이 느리게 남하하면서 중부지방과 남부 일부 지방에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또 22∼24일에는 중부지방에서 오르내리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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