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쌈짓돈 찾아준 여경…"흉흉한 요즘 감동물결"

입력 2013-07-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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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쌈짓돈 찾아준 여경이 네티즌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경북 고령군 고령읍에서 홀로 사는 김모(82) 할머니는 지난 15일 울산으로 마을 사람들과 관광버스를 대절해 관광을 떠났다.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들까 염려했던 할머니는 116만2000원을 복주머니에 담아 허리춤에 차고 나왔다. 울산으로 야유회를 간 김 할머니는 울산 동구 방어동의 슬도공원을 방문하고 근처 횟집에서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 코스 방문을 위해 관광버스에 탑승하려고 하는 순간 할머니는 허리춤에 묶어놨던 복주머니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렸다.

이튿날 방어진 슬도공원의 주차관리원 김모 씨는 복주머니를 발견해 울산 동부경찰서에 신고했고 생활질서계 분실물 담당자 손주은 경장은 습득품을 인계받았다.

손 경장은 복주머니를 인계 받았으나 주인을 알 수 있는 단서가 단 한개도 없었다. 이에 손 경장은 복주머니가 발견된 곳에 가서 현장주변을 수소문했다. 탐문하던 과정에서 근처 식당에서 "어제 어르신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오전에 도착해 점심시간 이후에 출발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손 경장은 주변 횟집 등 5곳을 방문해 할머니 관광객들이 한 식당에서 단체식사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할머니와 연락에 성공한 손 경장은 할머니 통장 계좌번호를 알아낸 뒤 116만2000원을 계좌이체해 할머니의 소중한 돈을 돌려보냈다.

할머니 쌈짓돈 찾아준 여경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할머니 쌈짓돈 찾아준 여경 너무 착하다", "쉽지 않은 일이었을텐데 대단하다", "이런 경찰이 있어 든든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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