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새롭게 합류한 팀에서 반드시 주전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한편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지난 시즌까지 함부르크 SV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올시즌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레버쿠젠이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1000만 유로(약 147억4400만원, 언론 추정치)의 이적료를 들였을 정도로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특히 안드레 쉬를레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워줄 것을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전지훈련 캠프에서 손흥민은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새미 히피아 감독 역시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다. “선수시절 그를 처음 봤다”고 밝힌 그는 “개인적으로는 그를 잘 몰랐지만 아시아 출신 선수들은 대개 정신력이 강해 어느 팀에서나 좋은 활약을 펼친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독일어가 완벽하다.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 그는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잘 어울리는 성격으로 이는 매우 긍정적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팀 동료 도미닉 코어 역시 “손흥민은 성격이 매우 좋은 선수”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레전드 중 한 명인 차범근 전 감독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차 전 감독이 “아마도 내가 감독님의 득점 기록을 깰 수도 있을 것”이라며 힘을 실어줬다는 내용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73번의 리그 경기에 출장해 20골을 기록중으로 차 전 감독을 제외하면 한국 선수들 중 분데스리가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