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ABS 발행 26.8조원…‘사상최대’

입력 2013-07-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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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 총액이 전년보다 35.5%증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및 통신사의 단말기할부채권 ABS의 발행규모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총액은 26조8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5%(7조원)증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같은 공공법인은 주택저당채권, 임대료채권을 기초로 총 14조8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109.6% 증가한 수치다.

이중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해 상반기에 자산보유자 중 가장 많은 14조2000억원의 MBS(ABS의 일종)를 발행해 공공법인 ABS발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적격대출 판매 급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5조 9000억원)보다 8조3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신사(케이티,LG U+)는자사의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전년 동기(2조8000억원)보다 2000억원 증가한 3조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

이외 할부금융사의 자동차할부채권및리스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도 늘었다. 올 상반기 할부금융사의 ABS발행은 1조 1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1895억원보다 무려 1조원(+483.8%)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회사채 발행여건 호조에 기인해 전년 동기에 크게 감소했던 할부사의 ABS 발행이 올해 상대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ABS발행총액은 주택저당채권 MBS 및 단말기 할부채권 ABS가 전체의 절반 이상(74.4%)를 차지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단말기할부채권 ABS 및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의 발행규모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및 통신사의 단말기할부채권 ABS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ABS는 감소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대주택사업에서 발생하는 임대료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7000억원)은 전년 동기(1조2000억원) 보다 5000억원 감소했다.

항공 및 해운사, 부동산 PF의 유동화 SPC 등 일반기업은 매출채권, PF대출채권 등을 기초로 4조2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14.5%감소한 비중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S 발행은 지난해 상반기 1조4000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30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부동산경기 침체, 건설업 리스크 확대 및 이에 따른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여파로 신규 PF 대출이 감소한 데 기인했다.

대부분 금융회사의 ABS도 줄었다. 금융사는 부실채권 등을 기초로 7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0.3%감소한 비중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한카드(1조4000억원), 케이비국민카드(1조3000억원)등 신용카드사는 전년동기 대비 26.3% 감소한 2.9조원의 ABS를 발행했다.

민간소비가 위축된데다 지난 2011년 7월 실시된 정부의 원화용도 외화차입 규제로 대부분 해외발행 되는 카드사의 카드채권 기초 ABS의 발행이 제한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ABS의적기상환 여부, 신용보강의 적정성, 기초자산 부실화 가능성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실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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