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정사갤 살인사건 애도…논쟁 자제해야"

입력 2013-07-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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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정치논쟁이 살인으로까지 이어진 '정사갤 살인 사건'을 접하고 당분간 논쟁의 여지가 있는 글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17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망한 여성을 애도차는 차원에서 논쟁적인 글은 당분간 올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하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국정원이 성명을 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은 NLL(북방한계선) 포기가 맞다'고 단정한 것은 심각한 월권행위이자 지극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정상회담 회의록은 다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서"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정사갤 살인사건은 인터넷 커뮤니티 DC인사이드의 정치·사회 갤러리(이하 '정사갤')에서 벌어진 보수, 진보 논쟁이 실제 살인으로까지 불거진 사건이다.

부산 해운대 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살인혐의로 백모(30·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백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경 부산 해운대구 모 아파트 김모(30·여)씨의 집 아파트 계단에서 김씨의 배 등을 9군데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DC인사이드의 정치·사회 갤러리(이하 '정사갤')에서 알게 된 사이다. 하지만 지난해 초 백씨가 김씨의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글을 올리면서부터 틀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광주에 사는 백씨는 채팅 사이트를 통해 김씨의 주거지를 알아낸 후 흉기 2개를 구입해 지난 5일 부산으로 가 10일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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