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사상 첫 21조…해외투자 급증

입력 2013-07-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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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수요 많은 해외 대형도시 부동산 자금 대거 몰려

부동산펀드 설정액이 사상 최초로 2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해외투자가 크게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모 및 공모 펀드 설정액은 6월말 현재 2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6월말(17조 4000억원)보다 23.5% 늘어났고 부동산펀드가 최초로 출시된 2004년 6월말(1387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155배가 증가한 규모다.

특히 해외부동산 투자는 2010년 이후 최대 설정액을 기록, 실물 매입과 NPL(부실채권)집중 투자가 두드러졌다. 올 2분기 설정된 해외 부동산 투자 펀드규모만 해도 6000억원에 이르고, 이들 펀드들이 투자하는 해외부동산 매입 규모는 수조원에 달하고 있다.

삼성SRA자산운용이 런던 리버풀에 있는‘30크라운플레이스’매입 용도로 설정한‘삼성SRA사모부동산투자신탁2’(1287억원 규모), 한화자산운용이 독일 갈릴레오 빌딩을 인수하기 위해 설정한‘한화유럽CoreStrategy사모부동산투자신탁1’(2209억원), 현대자산운용이 영국 SPC에 투자하기 위해 설정한 ‘현대유퍼스트사모부동산투자신탁13’(1610억원)이 대표적이다.

‘큰손’연기금들의 해외부동산 투자도 늘고 있다.

사학연금은 앞서 언급한 한화자산운용의 해외 부동산펀드를 통해 현대해상, 교보생명, 신협, 수협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총 4000억원 규모의‘갈릴레오 타워’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새마을금고도 이달 말까지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최대 4000억원 규모의 미국 워싱턴 소재 하버 빌딩 인수 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63시티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임대수요가 많은 해외 대형도시 부동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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