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에 ‘명품 청소기’로 도전장 낸 삼성전자

입력 2013-07-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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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청소기 모션싱크를 소개하고 있는 도우미 모습. 사진제공 삼성전자
최근 삼성 서초사옥에 있는 삼성전자 출입기자실에 두 대의 청소기가 비치됐다. 한 대는 삼성전자 제품인 ‘모션싱크’, 다른 한 대는 다이슨의 ‘DC37’청소기다. 경쟁 제품과 자사 제품을 나란히 둔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느 제품이 더 좋은지 직접 써보고 비교하라는 의미”라며 “그 만큼 품질에서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명품 진공청소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세계 시장을 제패하겠다는 각오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6월 말 국내 출시한 프리미엄 청소기 ‘모션싱크’를 이달부터 8월까지 유럽, 미국, 호주 등에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백색 가전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고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반면 소형 가전 분야는 상대적으로 중저가 제품 위주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반면, 프리미엄 소형가전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 업체의 청소기는 70만~100만원에 달한다. 다이슨도 5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이 전체의 85%를 차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션싱크 출시를 시작으로 그동안 다이슨, 밀레, 일렉트로룩스, 필립스 등 유럽과 미국 업체들이 독식하던 프리미엄 소형가전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션싱크 청소기는 삼성전자의 기술과 디자인이 총집약된 제품이다. 본체와 바퀴가 따로 움직이는 ‘본체회전’ 구조를 채택, 방향을 바꿀 때 사용자가 이끄는 대로 민첩하게 회전하며 부드럽게 이동한다. 갑자기 방향을 바꾸더라도 바퀴 윗부분이 안쪽으로 향하는 ‘피라미드 구조 캠버드 휠’이 적용돼 있어 제품이 뒤집어지거나 넘어지지 않는다. 무상보증 기간도 5년으로 늘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가격도 59만~75만원으로 기존 제품보다 비싸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등 삼성전자 프리미엄 이미지를 청소기 등 소형가전으로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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