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해외여행 수요와 한류열풍으로 인한 중국·동남아 여행객 증가세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항공교통량(국내·국제선)이 28만5000대를 기록, 지난해 동기(27만1000대) 대비 4.97%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상반기 교통량은 연 평균 5%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해외여행 수요 증가 추세를 증명하듯 올 상반기 국제선 교통량은 16만7000대로 지난해 동기(15만3000대) 대비 9.64%나 급증했다.
국내선 교통량은 9만9000대로 지난해 동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선이 가장 많은 인천관제탑의 교통량은 13만5000대로 지난해 동기(12만3000대) 대비 10% 가량 크게 증가했고, 제주공항도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로 3.88%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상반기 중 우리나라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피크타임)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29대가 운항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저녁 8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평균 52대가 운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북아 항공수요 등을 감안할 때, 국제선 중심으로 항공교통량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하늘 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