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버냉키 “경기부양 더 필요”…국내 증시 기대감 ↑

입력 2013-07-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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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이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한 미국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가 FOMC 회의록 공개와 버냉키 의장의 전미경제연구소(NBER) 연설을 통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냉키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전미경제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상당한 수준의 경기확장적 통화정책은 당분간 필요하다”며 “경제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행 월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 조치를 단기간에 중단할 계획은 없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주식시장의 가장 큰 악재였던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우려와 미국 양적완화 축소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반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그동안 수출주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던 엔·달러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IT와 자동차 중심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OPEC의 내년 원유수요 증가 전망으로 급등한 WTI 가격을 감안하면 에너지 업종도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일 중국이 6월 수출입 동반 감소하며 불황형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내수부양 시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이번 FOMC 의사록 및 버냉키 발언은 이머징 시장 자금 유출의 단초 하나를 완화시켰다는 점에서 분명히 안도 장세 요인”이라며 “U자형 흐름의 완성에는 경기침체 심화를 목격한 중국정부의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중반 중국경제 위축이 가시화된 점을 감안하면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중요하다”며 “하반기에 경제성장률이 더욱 하락하면서 4분기 후반 정도에 내수부양조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하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커창 총리가 10일 경제성장률, 고용 수준 등이 하한선 밑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언함에 따라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중국정부가 여전히 경제구조조정을 지향하고 있어 대규모 투자보다는 판자촌 개조, 도시 인프라 구축 등과 같이 특정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해 경기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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