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글로벌 자산운용업계 살아난다…자산 62.4조 달러로 사상 최대

입력 2013-07-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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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빠르게 발전…선진국 비중 여전히 높아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자산운용업계의 운용자산이 62조4000억달러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블룸버그

글로벌 자산운용업계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자산운용업계의 운용자산 규모가 62조4000억 달러(약 7경1105조원)로 금융위기 전인 2007년 세웠던 사상 최대치 기록(57조2000억 달러)을 경신했다고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2011년의 57조 달러보다 약 9% 늘었다고 FT는 덧붙였다.

게리 슈브 BCG 파트너는 “글로벌 자산운용시장에 ‘야생적 본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견해에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이 시장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확신하기에는 아직 경계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순간(금융위기)은 지나갔으나 양적완화의 중단 또는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충격 등은 여전히 문제”라고 설명했다.

신흥시장은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였다. 신흥시장의 자산은 지난해 평균 16% 증가했다. 중국이 23%의 성장률로 신흥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선진국은 지난해 9%의 자산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여전히 전체 운용자산에서 9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BCG는 설명했다.

유럽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포르투갈·그리스 등 남유럽은 평균 7% 감소했으나 독일과 네덜란드,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 등 북유럽은 11% 성장했다. 남유럽이 재정위기로 허덕였지만 북유럽은 상대적으로 안정적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BCG는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증시와 일부 채권시장의 호조가 운용자산 확대와 투자흐름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채권과 일부 투자상품 수익률이 낮아 금융위기 전 수준만큼 이익을 올리지는 못했다고 BCG는 분석했다.

지난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800억 달러로 전년보다 7% 늘었으나 여전히 2007년보다는 15% 낮은 수준이다.

한편 ‘승자독식’현상도 뚜렷해졌다고 BCG는 전했다. 예를 들어 미국 ‘톱10’ 자산운용사는 지난해 순유입 자금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의 54%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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