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조양래 체제 당분간 더 간다

입력 2013-07-10 08:26 수정 2013-07-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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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 지주사 지분율 증가 … 현식·현범 형제는 같아져

조양래 회장이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이 한템포 늦춰지게 됐다. 또 현식·현범 두 아들의 지주회사 지분율이 동등하게 맞춰지면서 향후 후계구도 역시 속단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양래 회장은 지난 3일까지 진행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현물출자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 주식 680만주를 출자해 지주회사 신주 1741만5085주를 취득했다. 지분율은 기존 15.99%에서 23.59%로 늘었다.

보다 주목되는 부분은 조현식·조현범 사장의 지주회사 지분율이 동등해 졌다는 점이다. 유상증자 이전 현식·현범 형제간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보유주식수는 각각 164만544주, 200만9009주다. 72년생인 동생 조현범 사장의 보유주식이 70년생 형인 조현식 사장보다 많았다.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형제간 보유주식은 1797만4870주 대 1795만9178주로 조현식 사장이 소폭이지만 역전한 상황이다. 격차는 불과 1만5692주로 지분율 차이도 0.01%에 불과하다. 이번 지주회사의 유상증자를 계기로 후계구도가 다시 안개에 싸였다는 얘기가 들리는 이유기도 하다.

특히 37년생인 조양래 회장이 당분간 직접 경영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미로, 형제간의 경쟁을 통해 후계자를 낙점하겠다는 복안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두 형제의 지분율이 동등해진 것은 후계구도를 둘러싼 잡음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 회장의 의도적인 수치 조정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최대주주인 조 회장이 경영권을 당분간 행사할 것이라는 사실을 천명한 만큼 당분간 ‘포스트 조양래 체제’를 둘러싼 추측과 잡음은 수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의 은퇴시점과 보유 지분의 증여 향방에 따라 차기 회장이 낙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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