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분석]와이즈파워, 상폐 모면 위해 최대주주에 손 벌려

입력 2013-07-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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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 스마트폰 배터리 부품 판매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와이즈파워가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최대주주로부터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와이즈파워는 지난 8일 최대주주인 컨벡스를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매매거래가 정지됨에 따라 매매거래 정지 전인 3월21일 종가인 717원으로 결정됐다 발행주식수는 278만9400주로 1년동안 보호예수된다.

와이즈파워는 지난해 4월1일 송강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판정을 받아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져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와이즈파워는 지난 2009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그랜드텍을 인수했다. 하지만 이후 와이즈파워는 LED사업부문에서 별다른 실적을 거두지 못했고 피인수기업인 그랜드텍이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투자금 전액을 날리기도 했다.

특히 외감기관이 그랜드텍에 대해 감사의견거절을 제시하면서 자료제출을 하지 못해 와이즈파워까지 감사범위제한으로 의견거절을 당했다.

문제는 계속 기업으로의 존속 가능 여부다. LG전자 등에 휴대폰용 배터리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지만, 사실상 유일한 매출처인 LG전자에 대한 납품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신규 매출처의 발굴이나 신규 사업의 추가가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로 와이즈파워의 매출 규모는 지난 2010년 784억원에 달했지만 2011년 582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284억원을 기록해 2년만에 3분의1 가량 급감했다.

연이은 적자로 인한 재무 개선도 풀어야할 과제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4468만원에 불과하다. 유동부채는 160억원으로 64억원에 불과한 유동자산에 비해 2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217.69%에 달한다.

게다가 와이즈파워는 71억원 규모의 그랜드텍의 차입금에 대해서도 보증을 서고 있어 우발 채무에 대한 부담도 있다. 와이즈파워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된 현금을 운영자금에 사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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