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주연, 이영애가 아니었다? [배국남의 X파일]

입력 2013-07-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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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배역에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B작품 주연 출연 섭외가 들어왔다”…적지 않은 연예인들이 방송에 출연해 특정 영화나 드라마의 주연이나 주요 배역에 캐스팅됐는데 거절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라마와 영화 제작진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출연자 캐스팅입니다. 특히 시청률이나 흥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남녀 주연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 연기자를 잡기 위해 연기자의 집 앞에서 몇 날밤을 샜다.”(명필름 심재명 대표) “수많은 만남을 통해 캐스팅될때까지 부탁하고 설득합니다. 연출자가 연출에 신경써하는데 캐스팅에 목을 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장기오 대PD) “작품에 꼭 필요한 배우를 캐스팅하는데 연출자가 들이는 노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윤석호PD) 는 말들은 얼마나 연기자 캐스팅이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MBC '대장금')
이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를 기획할 때는 주연 배우 섭외 대상을 남녀 각각 10여명 정도 정해놓고 섭외작업을 벌입니다. 장기오 대PD는 드라마 작업할 때 “주연급 배우 물망에 20명정도를 생각하고 섭외에 들어간다”고 말했고 이병훈PD도 “작품준비 할 때 남녀 주연후보로 각각 10명씩 리스트를 만들어 출연협상을 벌인다”고 설명했습니다.

1순위부터 섭외에 들어가게 됩니다. 1순위의 배우가 거절하면 2순위로 순차적으로 내려가 출연 교섭이 잘 이뤄지면 섭외 작업을 중단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 과정에서 제작진으로부터 진짜 출연을 위해 섭외를 받는 사람이 있고 일단 출연 연기자 확보차원에서 가능성만을 타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출자나 감독, 제작자가 단순하게 출연의사를 물어보는 것을 일부 연예인들이 자신이 출연 섭외를 받았다고 말하는 웃지 못 할 일도 벌어지기도 합니다.

대부분 감독이나 연출자들은 말합니다. 작품 구상할 때 가장 먼저 1순위 주연배우로 꼽았던 사람을 캐스팅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라고요. 대체로 5~6번 순위나 10순위에 있는 배우가 출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시청률 50%대를 기록하고 전 세계 한류를 일으킨 드라마 ‘대장금’의 원래 주연 후보는 이영애가 아니었다고 제작진은 설명합니다. 원래 1순위에 올랐던 여자 스타가 거절해 이영애에 대한 출연 섭외를 했고 출연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영애는 장금역을 기막히게 소화해 전세계의 한류 주역으로 우뚝 섰습니다. 막약 원래 캐스팅을 염두에 둔 여자 스타가 출연했다면 ‘대장금’신드롬을 일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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