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루피 가치가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러·루피 환율은 이날 장초반 전 거래일 대비 1.5% 상승한 61.1475루피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루피 환율은 장 중 한때 61.1550루피에 거래되면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루피 환율은 지난달 26일 60.7650루피에 거래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1개월 변동성은 55bp(1bp=0.01%) 올라 13.35%를 기록하고 있다.
루피 가치의 하락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를 연내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달 19일 경기가 지속해서 회복된다면 연말에 양적완화를 축소하고 내년 중반 중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지난 5일 발표된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출구전략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출구전략 우려에 신흥시장의 자금 유출 현상이 심화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 루피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로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