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이집트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의 ‘B’에서 ‘B-’로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피치는 “이집트의 정국 불안이 더욱 악화할 수 있고 이는 경제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신용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피치는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개혁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 군부는 지난 3일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하고 현행 헌법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무르시 대통령 축출 이후 이집트 과도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금요 휴무일인 이날 이집트 전역에서는 무르시 반대파와 지지 세력이 전역에서 충돌해 최소 26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수도 카이로에서는 양측이 이날 밤늦게까지 각각 다른 장소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지면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