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천호대교에서 투신한 남녀를 구한 공무원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
길씨는 곧바로 자전거 랜턴을 꺼내 물에서 허우적대는 사람을 찾아냈다. 그 순간 교각 위에서 있던 한 남자가 한강물에 몸을 던졌다.
길씨는 이를 확인하자마자 한강변에 비치된 구명튜브를 챙기고 속옷만 입은 채 한강에 뛰어들었다.
그는 천호대교 남단 세번째 교각 아래서 허우적대는 남자와 먼저 떨어져 의식을 잃고 물 위에 떠 있는 여자에게 구명튜브를 전하고 구조를 기다렸다.
투신 남녀 구한 공무원 길씨는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물에 뛰어들었다"며 "생각이 많았으면 귀한 생명을 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신 남녀 구한 공무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대단하다" , "진정한 공무원 정신, 멋지다", "투신 남녀 구한 공무원 부인은 엄청 걱정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