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금호석화, 여수산단 갈등 푼다

입력 2013-07-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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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공사 갈등… 조정 국면으로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파이프라인 공사를 둘러싸고 법정 다툼까지 벌인 GS칼텍스와 금호석유화학의 갈등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와 금호석화가 서로 확보한 공장 부지를 환지하는 형식으로 파이프라인 공사와 관련한 갈등을 해소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법원에서 이를 조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GS칼텍스는 2011년 공장 앞 사유지인 적량지구내 25만6000㎡를 공장부지로 사용하기 위해 매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여수시가 공개입찰을 실시하며 금호석화가 450억원을 써내 땅 주인이 됐다.

금호석화의 부지 매입 이후 GS칼텍스는 금호석화의 계열사인 금호피앤비에 벤젠 공급량을 줄이고, 적량지구 주변 5만2000여㎡의 사유지를 사들이며, 금호석화로부터 매입 부지 사용을 방해한다는 반발을 샀다. 당시 GS칼텍스는 사유지를 공장이 아닌 임직원들 명의로 매입해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으로 과징금 약 3000만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양사의 갈등은 금호석화가 여수시 중흥동과 월내동 일원의 6km 구간을 경유해 파이프라인 설치 공사를 시작한 이후 더욱 깊어졌다. 이는 GS칼텍스는 자사의 사유지에 허가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며 법원에 공사 중단 가처분 신청을 했다.

현재 금호석화는 다른 지역부터 파이프라인 설치 공사를 진행 중이다.

갈등이 계속되자 양사는 확보한 부지를 맞바꿔 적량지구내 저수지를 기준으로 좌측 23만1000㎡는 금호석화가, 우측 16만5000㎡는 GS칼텍스가 공장용지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의 합의는 끝나 실무 차원의 문제는 없지만 신중을 기하기 위해 법원에서 조정을 진행 중이며 이달 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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