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0.5%로 동결…“저금리 기조 상당기간 유지”

입력 2013-07-0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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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다면 부양적 통화정책 지속”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연 후 기자회견에서 “필요로 하는 동안 부양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상당 기간 기준금리를 현 상태로 유지하거나 더 낮추겠다는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ECB는 최근 포르투갈의 정국불안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저금리 통화정책 기조를 밝힌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지난달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한 이후 중앙은행들의 조기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것을 염두에 두고 미국의 통화정책 노선과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채매입프로그램(OMT)이 지금까지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다”면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해 포르투갈의 상황 악화에 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의 공공과 민간 부문의 대차대조표 (하항) 조정이 경제 활동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줄 것”이라면서 “유로존 전망에는 여전히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그는 “내수와 세계시장의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유로존 국가들이 충분한 구조 개혁을 실행하지 않을 가능성도 위험 요인”이라면서 “민간 부문에서 은행의 대출이 부진해 유동성 공급이 실물 경제로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경제 활동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속도이더라도 올해 시간이 갈수록 안정화돼야 한다고 드라기 총재는 주장했다.

드라기는 “물가는 다소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중기적인 물가 상승 위험은 대체로 균형적”이라고 설명했다.

ECB는 이날 현행 0.5%인 하루짜리 최저 대출금리와 0.0%인 초단기 예금금리도 동결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역시 이날 기준 금리를 현행 0.50%로 유지했다. 자산매입 규모는 3750억 파운드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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