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회 "기성용, 제2의 SNS 계정으로 최강희 감독 조롱" 파문

입력 2013-07-0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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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회 스포츠칼럼니스트가 기고하면서 기성용 선수의 또 다른 트위터 계정이라고 밝힌 사진(출처=김현회의 골 때리는 축구)
김현회 스포츠칼럼니스트(기자)가 과거 기성용이 또 다른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최강희 감독을 조롱했던 사실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현회 기자는 4일 포털사이트 네이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신의 축구 칼럼에 'SNS 논란, 해프닝 아닌 심각한 문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지난해 2월 기성용이 사적인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을 폭로했다.

김현회 기자는 먼저 "문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SNS 논란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 축구를 이끌어야 할 대표팀의 몇몇 젊은 선수들이 실제로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게 진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자료를 얻은 시점은 지난해 3월이었다. 이후 여러 번 고민했다. 월드컵 8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중대사를 앞두고 대표팀 분위기를 흐릴까봐 칼럼을 다 써놓고도 폐기처분 했다"며 "이번 SNS 논란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대표팀에 깊숙이 박힌 문제점이라는 건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고 판단했기에 더 이상은 침묵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현회 기자는 기성용이 3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자신의 SNS 계정을 모두 탈퇴했다고 밝지만 동료와 가까이 지내는 팬들과 따로 얘기를 나누는 페이스북 계정이 하나가 더 있다고 전했다.

김현회 기자에 따르면 기성용은 이 페이스북 계정에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던 지난해 2월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 뽑아줘서"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최 감독이 "스코틀랜드 리그는 팀간 격차가 크다. 셀틱 빼면 내셔널리그(국내 2부리그)와 같다"고 말한 인터뷰를 비꼬았다는 것이다.

쿠웨이트전 직전에는 "소집 전부터 갈구더니 이제는 못하기만을 바라겠네 님아ㅋㅋㅋ 재밌겠네ㅋㅋㅋ"글을 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사실 전반부터 나가지 못해 정말 충격 먹고 실망했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이 느꼈을 거다. 해외파의 필요성을. 우리를 건들지 말았어야 됐고 다음부턴 그 오만한 모습 보이지 않길 바란다. 그러다 다친다"고 썼다.

김현회 기자는 "다시 한 번 밝히지만 이건 그저 동네 친구들과 수다 떠는 공간이 아니라 대표팀 동료들과도 어울리는 기성용의 또 다른 SNS 계정에 올라온 글"이라며 "기성용은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는 애매한 글을 써놓고 그 뒤에서는 이렇게 노골적으로 감독을 조롱하고 있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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