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7억원 주고 페이스북 ‘좋아요’ 클릭 수 늘려

입력 2013-07-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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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페이스북 홈페이지. 페이스북 화면 캡처

미국 국무부가 페이스북에서 ‘좋아요’(Like) 클릭 수를 늘리려고 한해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쏟아 부은 것이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국무부 5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정보프로그램(IIP) 담당부서는 지난 2011년부터 올 3월까지 페이스북의 ‘좋아요’ 클릭 수를 늘리는 캠페인에 63만달러(약 7억2천만원)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내부에서도 이 캠페인이 ‘돈으로 팬들을 사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면서 “대다수 네티즌이 특정사안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한 번 정도 클릭을 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63만 달러짜리 이 캠페인을 통해 국무부는 2011년 10만 개 정도였던 ‘좋아요’클릭 수를 200만 개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으나 실제 홍보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국무부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누른‘팬(fan)’ 가운데 메시지를 공유하거나 댓글을 다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 네티즌은 전체 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국무부는 곧바로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등 소셜 미디어 프로그램 운영 개선에 나섰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감사보고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IIP 부서는 지난달 말 감사국에 이번 사안과 관련한 대책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미 온라인 캠페인 예산을 크게 줄여 현재 한 달에 2500달러 정도만 투입하고 있다”면서 “감사보고서에서 지적한 다른 부분도 2014 회계연도(2013년 10월~2014년 9월)가 시작되기 전에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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