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의 지난 6월 미국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전년 동기 2% 증가한 6만5007대, 기아자동차는 1.5% 감소한 5만536대를 팔았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총 판매량은 11만5543대를 기록, 지난해 6월 판매한 11만5139대 보다 소폭 늘었다.
현대차는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나 늘어난 2만2163대나 팔렸다. ‘쏘나타’도 1만9454대가 팔려 간판 차종 역할을 톡톡히 했고 신형 ‘싼타페’도 765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4.2% 성장했다.
기아차는 주력 상품인 ‘옵티마(K5)’의 선전이 이어졌다. 6월 한달 동안 1만4599대가 팔린 옵티마는 작년 동기보다 9% 늘었다. 여성과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쏘울’은 1만1287대로 10.7% 증가했다.
고급 승용차 ‘카덴자(K7)’는 출시 첫달인 6월 1001대가 팔려 고급 브랜드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