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금속노조 조직화…전국 노동자 힘 합쳐 투쟁 시작한다”

입력 2013-07-0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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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건물 외벽의 에어컨 실외기를 수리할 때 받는 생명수당은 1만8000원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가 건물 외벽 실외기를 손보고 있다.(삼성전자서비스지회 준비위원회 )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금속노조 조직화를 선언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일 서울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속노조는 지난달 25일 중앙집행위 회의를 통해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에 대한 전면적 조직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노동자들은 삼성거대자본의 횡포에 기계와 노예로 취급돼 필요에 따라 쓰고 버려져 왔다”며 “위장도급, 불법파견 및 최저임금, 근로기준법 위반까지 삼성의 불법행태로 삼성전자서비스노동자들은 20년의 세월을 억압과 착취 속에서 살았고 이제 거대자본 삼성에 맞서 일어섰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는 15개 지역지부에 삼성전자서비스 조직화 담당자를 선정하고 전국 98개 센터의 엔지니어 6300여명, 직영센터를 포함해 관리·접수·자재파트의 파견노동자 3500여명(추산) 등 총 1만여명의 노동자를 조직할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또 “위장도급 및 근로자 지위 관련 소송 담당 법률가 및 야당과 민주노총 등 민주시민사회단체와 연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과 금속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는 서비스센터의 직원채용은 물론 인사의 전권을 직접 관리한 위장도급”이라며 “현재 전국 곳곳에서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노조가입을 방해하거나 노조에 가입하면 업체폐업과 해고 협박 등 부당노동행위가 심각하게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검찰과 노동부는 노조가입과 관련되어 당장에 벌어지고 있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즉각적인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며 “삼성은 위장도급, 불법파견에 대해 인정하고 삼성전자서비스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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