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브릭스 먹구름...‘주식회사 미국’도 불안”

입력 2013-07-02 15: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골드만삭스가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은 브릭스 국가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미국증시에 투자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신 내수 비중이 높은 미국 기업들의 주식 투자를 추천했다.

골드만은 “이같은 결정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2국(G2)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7.4%를 기록할 것으로 골드만은 전망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 7.8%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골드만은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는 반면 중국의 성장은 약화하고 불확실하다”면서 “이같은 엇갈린 경제 전망은 브릭스에 판매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기업들에게 역풍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은 “브릭스 노출도가 가장 높은 미국 기업들의 매출이 올해 3%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는 내수 비중이 큰 기업의 6%에 비하면 절반에 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최근 신흥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CNBC는 전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약화한 것도 브릭스를 비롯한 신흥시장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경기 둔화 조짐이 더욱 확실시하고 있다.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5월의 50.8에서 하락했다. HSBC가 집계하는 제조업 PMI는 6월에 48.2로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PMI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에 미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중국 뿐만 아니라 인도와 브라질의 경제도 약화하고 있다.

인도의 루피 가치는 지난 달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반정부 시위까지 확산하면서 경제는 물론 지정학적인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고 골드만은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663,000
    • +3.84%
    • 이더리움
    • 3,164,000
    • +2.43%
    • 비트코인 캐시
    • 433,400
    • +5.68%
    • 리플
    • 726
    • +1.54%
    • 솔라나
    • 180,300
    • +3.15%
    • 에이다
    • 465
    • +1.53%
    • 이오스
    • 660
    • +3.94%
    • 트론
    • 210
    • +0.96%
    • 스텔라루멘
    • 125
    • +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4.43%
    • 체인링크
    • 14,280
    • +2.59%
    • 샌드박스
    • 345
    • +4.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