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미국 ‘셰일가스 붐’ 최대 수혜자는 멕시코?

입력 2013-07-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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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살려 가스공급 조절 능력 갖춰

▲보스턴컨설팅그룹은 멕시코의 제조업 경쟁력이 중국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엔리케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블룸버그

미국에서 부는 셰일가스 붐이 국경선을 맞댄 멕시코의 제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1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의 대(對) 멕시코 천연가스 수출량은 지난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에너지 공급량이 늘면서 멕시코의 에너지 가격이 하락해 이를 바탕으로 제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미국의 송유관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멕시코의 미국 천연가스 수입량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는 북미의 셰일가스 붐에 따라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다른 신흥국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FT는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의 제조업 인건비는 멕시코를 앞질러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의 임금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에너지 비용이 인건비 상승을 부추긴 영향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2015년까지 가스 비용이 4% 상승하면서 제조비용이 미국의 95% 수준까지 오를 전망이다. 반면 멕시코는 가스 사용 비용이 1% 상승하면서 미국 제조비용의 89%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 제조업 생산량은 올해 줄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접근성을 통해 에너지 운송비용은 줄이고 공급 융통성은 크게 늘려 제조업 강국으로써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자동차기업 혼다와 닛산을 비롯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등 업종을 대표하는 제조업 기업들은 멕시코의 이같은 매력에 따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BCG는 멕시코에 대한 투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BCG의 핼 서킨 연구원은 “아직 정확한 투자 데이터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다수의 기업 중역 회의실에서 멕스코 투자가 논의되고 있다”며“멕시코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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