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해외사업 차질 최소화에 주력한다. 이재현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총수리스크가 생겼지만 경영은 이전과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일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해외 사업 파트너 최고위급과 만나야 하지만 구속으로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사업이 결렬되는 것이 아니라 지연되는 것 이다. 해외 사업 관련 담당자가 이 회장의 부재와 관련 해외 파트너에게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CJ그룹은 이 회장의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해외 M&A협상이 모두 중단됐다. 이 회장의 출국금지로 해외 출장이 모두 취소된데다 해외 파트너들이 협상 연기를 요구하거나 CJ 측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이 라이신 글로벌 1위 생산력 확보를 위해 진행중이던 중국 업체와 인수 협상이 중단됐고, 사료사업도 중국과 베트남에서 최종 단계까지 진행된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한통운도 글로벌 물류업체를 사들이는 방안을 타진 중이었지만 협상이 잠정 중단됐고, 프레시웨이의 미국과 베트남 현지 유통망 인수도 보류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CJ그룹 측은 “회장구속으로 임직원들의 사기는 많이 떨어져 있는게 사실”이라며“하지만 신경이 쓰이는 상황 속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그레이트 CJ' 플랜을 내걸고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