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빨간 마후라’ 49년 만에 공군 찾다

입력 2013-07-02 11: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배우 신영균씨, ‘조종사의 날’ 기념 수원공군기지 방문

▲영화 ‘빨간 마후라’(감독 신상옥)의 주연 배우 신영균씨가 F-5 전투기에 올라 “나관중 소령이 50년 만에 돌아왔다”며 나 소령의 말투를 흉내냈다.

“49년 만에 돌아온 나관중 소령이다.”

영화 ‘빨간 마후라’(감독 신상옥)의 주인공 신영균씨가 공군 주력기 F-5에 탑승해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며 외친 한 마디다.

영화 ‘빨간 마후라’의 주연 배우들이 영화 개봉 49년 만에 영화 속 배경인 수원공군기지를 1일 다시 찾았다. 영화에서 나관중 소령 역을 연기한 신씨 옆에 공군 조종사의 부인 역을 연기한 최은희씨가 함께했다. 6·25전쟁 당시 우리 공군의 F-51 무스탕이 첫 출격한 1950년 7월 3일을 기념하는 ‘조종사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공군이 한국영화의 산증인인 두 원로배우를 수원공군기지로 초청한 것이다.

이날 수원공군기지를 방문한 두 원로배우는 조종사 비상대기실과 무장전시관을 둘러본 뒤 영화에 등장했던 F-86(세이버) 항공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신씨는 “공군이 발전한 모습을 봐서 가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하늘을 굳건히 지켜 달라”고 공군 장병들에게 당부했다.

최은희씨도 “영화 제작 당시 공군이 지원을 잘 해줘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49년 만에 방문해서 보니 그동안 대한민국이 발전한 것처럼 공군도 그에 못지않게 발전했다. 마음 든든하다”고 말했다.

‘빨간 마후라’는 1964년 서울 명보극장에서 개봉돼 2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이 영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국민의 머릿속에는 ‘빨간 마후라=공군 조종사’라는 이미지가 새겨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145,000
    • +1.43%
    • 이더리움
    • 3,149,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420,900
    • +1.99%
    • 리플
    • 723
    • +0.42%
    • 솔라나
    • 176,400
    • -0.51%
    • 에이다
    • 462
    • +0.22%
    • 이오스
    • 655
    • +2.99%
    • 트론
    • 210
    • +1.94%
    • 스텔라루멘
    • 125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850
    • +1.33%
    • 체인링크
    • 14,310
    • +2.36%
    • 샌드박스
    • 340
    • +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