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6일(현지시간) 아베총리가 부인과 함께 미얀마를 방문해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부부를 만난 모습이다. AP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 달 말 동남아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23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취임 이후 3번째 동남아 방문인 셈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7월 21일 진행될 예정인 참의원 선거 이후 7월 말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을 방문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작년 12월에 취임한 아베 총리는 올해 1월 동남아를 첫 해외 방문지로 택하고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방문했다. 지난달에는 미얀마를 방문해 우리나라 돈으로 3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의 3번째 동남아시아 방문을 두고 전문가들은 중국과 영토 분쟁을 겪는 다른 동남아 국가와 공조를 강화하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최근 신흥시장으로 부상한 동남아시아 국가와 경제협력을 강화해 일본 경제 성장을 도모하려는 포석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은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일본을 찾는 동남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이를 더욱 장려하고자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비자발급 요건을 완화하는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