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 내 남성비중 줄어

입력 2013-06-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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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학력경쟁력 떨어져…투옥·장애 등이 원인

미국 직장에서 지난 50년 간 남성 비중이 꾸준하게 낮아지고 있다고 CNN머니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남성 학력이 여성에 뒤처지고 수감율과 장애비율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1950년대 노동 가능 연령대의 남성 대부분은 실제 고용됐거나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했다. 25∼54세의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956년 초 97.7%에 달했으나 2012년 말에는 88.04%로 하락했다.

이는 남성의 학력 경쟁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CNN머니는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이 고교졸업 정도면 가능한 육체노동에서 더 숙련된 작업을 요구하는 쪽으로 재편되고 있으나 남성들이 이같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졸 이하 남성들이 대다수였던 고임금의 제조업 일자리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학을 졸업한 남성들 역시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25세 이상 대졸자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992년 87.2%에서 지난 5월 80.2%로 낮아졌다.

게리 버트리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일하지 않는 남성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범죄로 인한 교도소 투옥과 장애인 비중이 높아진 점도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브루스 웨스턴 하버드대 사회학과 교수의 연구 결과, 세계 2차대전 이후 태어난 백인 남성의 1.2%와 흑인의 9%가 2004년 현재까지 교도소에 간 경험이 있으며 이 비중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 가능 연령 남성 대비 장애인 비율은 지난 1982년 1.9%에서 지난해 3.1%로 상승했다.

세계2차대전 이후 경기사이클 변화는 이러한 흐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이 30년 만에 최악이던 2000년대 초에도 직장에서 남성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졌으며 금융위기가 온 2008년에는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처음으로 90%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1975년 태어난 여성은 남성보다 대학 진학률이 17%가 높고 졸업률은 23%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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