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7월부터 담뱃값을 최고 0.4유로(약 600원) 인상할 계획이라고 프랑스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세수 증대와 금연 효과를 거두기 위해 담뱃값을 종류에 따라 0.2∼0.4유로 올리기로 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마리졸 투렌 보건장관은 이날 iTV에 출연해 “현재 담뱃값 인상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7월초에는 담뱃값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투렌 장관은 “담배는 하루 200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공중보건에 관한 문제”라며 “담배로 인한 사망자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말보로는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담배이며 1갑에 6.6유로에서 6.8유로선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갑당 6.1유로로 가장 싼 담배는 6.3∼6.5유로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말아 피우는 담배인 궐련이 0.4유로 인상돼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세수 증대를 위해 담배값을 올해 올리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인상은 2단계로 나눠 실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 3월부터 전자담배의 효과와 위험성을 정밀 조사한 끝에 이달부터 공공장소에서 전자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규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