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올바른 기업문화 만들기- 김욱 한국투자신탁운용 경영관리실 팀장

입력 2013-06-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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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이윤창출이라는 목적을 전제로 존재하는 조직이지만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만 조직원이 처우 받는다면 소속 직원의 입장에서는 조직에 속해 있으면서도 조직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는 소외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인간소외, 비인간화는 사회적 제도나 정치·경제체제 등 일반적으로 문명이라고 불리는 것의 발전과 더불어, 오히려 그것이 인간에 대하여 마이너스 작용을 하는 데서부터 생긴다. 특히 산업화가 성숙해 갈수록 인문학적 가치관이나 덕목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물질 우선적인 가치가 대체하여 가고 있으며, 이러한 상태 하에서는 인간의 존재 그 자체가 당사자인 인간에게 속하지 않고, 인간의 본질이 인간에 내재하는 것이 아니라 외재(外在)하는 것으로 되고 만다. 즉, 인간은 최고의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써 어떤 상황에서도 목적적 존재가 되어야 하는데, 수단화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인간 소외현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조직원의 소외감 해소, 더 나아가서 인간 소외감의 해소는 기업의 입장에서 영리추구를 위한 생산성 제고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주제이다. 조직원의 심리적 안정, 조직에 대한 소속감은 직무 수행능력의 향상, 이탈로 인한 생산성 하락 방지에 큰 효과가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기업은 특히 회사 내에서 발생하는 인간소외 예방은 물론 조직원이 속한 작게는 가족, 확장해서는 여러 공동체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조직원을 위한 예방 치료책을 상시적으로 가동해야 한다.

회사 차원에서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 프로그램을 통해서 직무스트레스 반응지수 및 심장박동 변이도를 통해 스트레스 대처능력 파악 후 선제적 예방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직무 만족이나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직원 스스로 극복하도록 도와줌으로써 직원들이 애사심을 갖고 직무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동호회 등으로 마음의 휴식과 비움을 체득하며, 스트레스 해소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 같은 임직원 간의 상호 교류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 구성원 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함으로써 직장 내 발생할 수 있는 소외감을 해소 내지는 예방하는 효과가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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