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주가]대기업 엔터산업에 왜 공들일까?

입력 2013-06-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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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모델 다양화… 이미지 상승 노려

꽤 많은 대기업들이 계열사 설립이나 지분투자 등의 방식으로 엔터산업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수익모델 창출과 함께 기업 이미지 효과 상승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엔터산업은 분명 매력적이다.

특히 ‘싸이 열풍’과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는 보다 광범위하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엔터산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은 CJ와 SK다.

CJ그룹은 CJ E&M(지분율 40.19%)과 CJ CGV(지분율 40.05%)을 통해 영화, 음악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CJ E&M은 지난해 309억6922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줄었다. 반면 CJ그룹의 대표 엔터산업 계열사인 CJ CGV는 722억48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은 계열사 미디어플렉스를 통해 영화, 방송 콘텐츠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닦았다. 오리온은 미디어플렉스 지분 57.5%를 보유하고 있다. 수익성 면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9.68% 증가한 879억7200만원, 영업이익은 275.78% 늘어난 96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9.80% 증가한 31억6300만원을 올렸다.

SK그룹은 엔터테인먼트기업 IHQ와 로엔 지분을 갖고 있다. SK텔레콤은 IHQ 지분 9.25%를 보유 중이다. 원래 27%를 가진 최대주주였지만 2010년 정훈탁 대표에게 일부 지분을 넘기고 2대 주주로 남았다. 또 SK플래닛은 로엔의 주식 67.56% 보유 중이다. IHQ는 지난해 영업이익 19억7900만원을 기록하며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T는 계열사인 KT뮤직(지분 57.8%)을 통해 온라인 음악시장 지배력 강화에 적극적이다. KT뮤직은 지난해 영업이익 6억51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또 비상장사 싸이더스FNH(지분율 72.4%), KT미디어허브(지분율 100%)를 보유해 영화제작을 강화하는 한편 게임회사 등 콘텐츠 제작 등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반도체에 견줄 만한 거대산업으로 커가고 있음이 확실해졌다”며 “대기업의 잇단 참여가 시장 파이를 키우고, 산업경쟁력 제고의 촉발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엔터테인먼트사가 등장하면서 연예산업이 재편되는 경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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