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시장이 애플리케이션 기반에서 웹 기반으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IPTV 가입자를 보유한 KT는 개방형 플랫폼 기술인 HTML5 기반의 IPTV 서비스를 개발해 다음달부터 서비스한다고 18일 밝혔다.
HTML5 기반으로 전환될 경우 이용자들은 하나의 콘텐츠를 특정 운영체제(OS)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이폰에서 A라는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게임을 안드로이드폰에서도, PC에서도 IPTV에서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효율적이다. 개발자들은 HTML5 기반으로 만들 경우 웹 기반이기 때문에 특정 OS에 구애받지 않고 개발할 수 있어 편리하다.
KT 측은 “연말까지 개발비 250억을 투자해 글로벌 기술 표준을 마련하고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유료방송 업체들도 개방형 플랫폼 기술인 HTML5를 채택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HTML5 기반의 셋톱박스 제작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내달부터 KT미디어허브를 통해 가장 먼저 상용화될 전망이다.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도 HTML5 쪽으로 배를 옮겨타고 있다. 종합유선방송사(MSO)들은 하반기부터 HTML5 기반 셋톱박스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케이블TV 업계는 HTML5 기반 스마트TV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공동 앱스토어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