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氣 살리자]금융권 1분기 순이익 ‘반토막’

입력 2013-06-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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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저금리 장기화 ‘시름’만… 보험·카드사 등도 희비 엇갈려

은행·보험·카드사 등 금융권의 올 1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특히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어 수익 향상을 위한 뾰족한 대책이 요원해 금융권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3조3000억원에 비해 44.9%(1조5000억원) 급감했다. 이는 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00억원이나 줄어든 영향이 가장 컸다.

1분기 국내 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 순이익률(ROE)은 각각 0.41%와 5.22%로 작년 동기 대비 0.33%포인트, 4.56%포인트씩 하락했다. 예대마진 축소 등으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와 일회성 비이자이익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분기 ROA는 2009년 0.39% 이후, ROE는 2003년 3.41%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1분기 4대 은행 순이익의 경우 우리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68.6% 줄어든 192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48.7% 줄어든 3383억원, 국민은행은 43.8% 줄어든 2958억원을 나타냈다. 하나은행은 6.9% 줄어든 2605억원을, 외환은행은 76.3% 줄어든 744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와 카드사의 경우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을 보면 삼성생명과 동양생명이 각각 9843억2923만원, 1559억1872만원으로 3.8%, 60.4%씩 증가했다. 반면 한화생명의 경우 영업이익이 5993억3900만원으로 15.2% 감소해 전년 대비 10.42% 줄어든 4672억19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손보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상당수의 회사들이 감소세를 보였다. 삼성화재는 7604억8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1%, 현대해상은 3333억8100만원으로 15.1%, LIG손보는 1677억6656만원으로 21.8%, 메리츠화재는 1306억9927만원으로 18.5%, 한화손보는 261억779만원으로 36% 각각 줄었다.

카드사는 1분기 KB국민카드 순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90.7% 증가한 1212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순이익은 80.9% 감소하며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신한·현대카드 역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카드사 연체율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자산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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