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정상회담 17일 개막…시리아 문제로 분열 양상

입력 2013-06-17 10: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푸틴, 시리아 반군 식인 논란 언급…북한 핵개발·국제 탈세 등도 논의할 전망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할 의지를 꺾지 않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 등 서방 정상들은 반군 지원 의사를 보여 주요 8국(G8) 정상들이 회담을 앞두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G8 정상회담은 17일부터 이틀간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열린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G8 정상회의에 앞서 이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회담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리아 문제에 전혀 타협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고 FT는 전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기로 한 결정을 비판하면서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군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국제법에 부응한다”고 말했다.

푸틴은 또 최근 인터넷에 공개된 시리아 반군의 식인 동영상을 언급하면서 “적들을 죽이는 것은 물론 대중과 카메라 앞에서 그들의 몸을 열고 장기를 먹는 이들을 지원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정말로 이들에게 무기를 지원하려 하느냐”며 “이들은 유럽이 수백년 간 추구해온 인도주의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캐머런 총리는 “푸틴과 솔직하고 심각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G8 정상회의에서 시리아 문제의 진전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하펀 캐나다 총리는 이날 러시아의 시리아 정부군 지원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G8 정상회의에서 시리아 문제 해결 돌파구가 나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G8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핵개발과 국제 탈세 등의 이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들은 북한의 비핵화에 일치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이날 FT에 기고한 글에서 “현재 세금 관련 법과 제도는 치를 떨 정도로 복잡하다”면서 “더욱 간단하고 투명한 시스템은 모두에 이익이 된다. G8 정상들이 이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상대적으로 세율이 낮은 아일랜드에 유럽 본부를 둬 결과적으로 막대한 세금을 회피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88,000
    • -0.6%
    • 이더리움
    • 3,434,000
    • -4%
    • 비트코인 캐시
    • 456,300
    • -0.74%
    • 리플
    • 866
    • +18.31%
    • 솔라나
    • 217,600
    • +0.09%
    • 에이다
    • 470
    • -2.08%
    • 이오스
    • 653
    • +0%
    • 트론
    • 178
    • +1.14%
    • 스텔라루멘
    • 144
    • +7.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850
    • +5.37%
    • 체인링크
    • 14,100
    • -4.08%
    • 샌드박스
    • 352
    • -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