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新1등상품 키워라]현대중공업, 1만TEU급 수주 글로벌 경쟁력 우위

입력 2013-06-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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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컨테이너선, 고연비·친환경 선형 기술력 강점

▲현대중공업이 최근 건조한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올해 1만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하며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당시 중국 해운회사인 차이나시핑컨테이너라인(CSCL)으로부터 1만84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총 7억 달러에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8.6m, 높이 30.5m로 축구장의 4배 크기다. 2014년 하반기부터 한 척씩 인도된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캐나다 시스판사로부터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2005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열었다. 이후 컨테이너선 수주 행진을 이어가던 현대중공업은 중국 조선사까지 제치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은 조선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 발주 물량을 중국 내 조선소에 몰아주고 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컨테이너선 540여척을 건조한 경험과 고연비, 친환경 선형 등 앞선 기술력을 내세워 중국 해운사의 발주를 따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부문인 컨테이너선뿐 아니라 해양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말 미국의 시추전문회사인 다이아몬드 오프쇼어로부터 고부가가치 설비인 반잠수식 시추선 1기를 7억5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시추선 수주 계약은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일괄수주계약’ 방식으로 체결했다. 이 시추선은 최대 수심 3000m 해상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해수면에서 최대 1만2200m까지 시추할 수 있다. 길이와 폭은 각각 123m, 96m로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노르웨이 프레드 올센으로부터 수주해 건조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반잠수식 시추선과 동일한 크기다. 반잠수식 시추선은 드릴십에 비해 이동성이 떨어지지만 물에 직접 닿는 선체 면적이 작아 파도와 같은 외부 환경 요인의 변화를 적게 받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심해 지역에서 운용되는 시추·생산 설비는 안전이 중요한 만큼 고품질의 설비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드릴십 12기, 반잠수식 시추선 2기(1기는 현대삼호중공업 건조) 등 총 14기의 시추설비를 건조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1월 노르웨이 스타토일로부터 수주한 가스생산플랫폼 1기를 시작으로 심해 시추·생산설비 부문에서만 총 5기, 60억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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