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열기구로 글로벌 통신망 구축한다

입력 2013-06-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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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로 인터넷 문맹국·재해지역에 인터넷통신 제공

구글이 20㎞ 지구 상공에 열기구를 띄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명 ‘미치광이 프로젝트’통신망 실험에 나섰다고 15일(현지시간) BBC 방송이 보도했다.

구글은 최근 뉴질랜드에서 무선통신 장비를 갖춘 특수 열기구 30개를 띄우는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구글 스스로 “매우 실험적인 수준”이라고 밝힌 이 프로젝트는 상공에 열기구 수천 개를 올려 휴대전화 통신망과 같은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열기구에는 인터넷 통신망 운용을 위한 무선안테나와 통신중계기·비행용 컴퓨터·고도조절 장치·태양열 전원시스템 등이 내장된다.

구글은 열기구가 동쪽으로 100일간 이동하면서 지표면 40㎞ 구간에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번 시범서비스는 3세대(3G) 휴대전화망 수준의 통신속도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당분간은 간헐적으로만 통신망이 가동되지만 열기구 장치를 수천 개로 늘리면 상시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글은 뉴질랜드에 이어 아르헨티나·칠레·남아공·호주 등에서도 열기구 통신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열기구 통신망이 완성되면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세계 인구의 3분의 2 이상이 인터넷 문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연재해나 전쟁 등 비상사태로 지상통신망이 파괴된 재해지역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구글은 예상하고 있다.

리처드 드볼 구글 프로젝트 기술담당자는 “사하라 사막에서도 위성전화를 쓸 수 있는 시대지만 너무 비싸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광통신이나 무선네트워크를 설치하는 대신 하늘을 이용하면 전 세계가 인터넷에 쉽게 접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시도가 변화무쌍한 기류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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